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마늘·양파가 생육재생기에 들어감에 따라 월동 후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이천시 평균기온은 2.8℃로 평년보다 2℃ 이상 높았고 일조량은 평년보다 17% 정도 적었으며 월동기 강우량이 많아 배수로 관리, 피복물 제거, 웃거름 주기, 병해충 방제 등에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보온용 피복재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2월 하순 ~ 3월 상중순까지는 벗겨주는 것이 좋으며 한 번에 제거하기보다는 저온에 급격히 노출되지 않도록 조금씩 순화시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피복재를 걷은 후 잡초를 제거하고 흙이 얼었다가 녹으며 솟구쳐 오른 마늘과 양파는 잘 눌러준 후 흙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

웃거름은 질소와 칼리를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2~3회 나눠 주는 것이 좋으며, 기상 상황과 생장 속도에 맞춰 주는 것이 좋다. 다만 웃거름을 너무 많이 주거나 시기가 늦으면 마늘은 벌마늘(2차 생장) 발생, 양파는 구가 비대하지만 성숙하지 않고 영양생장만 하는 청립주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잎마름병, 녹병, 노균병, 잎집썩음병(춘부병),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 병해충 밀도가 높아져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등록 약제로 적기 방제를 해야 하며, 약제 선택 시 서로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시용해야 한다.

윤희동 소장은 "마늘·양파는 월동 후 관리가 생육과 품질을 좌우하므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인들이 재배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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