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은 민선8기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내놓고자 안간힘을 쏟는다. 

더욱이 그는 "구리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만큼 적기를 놓치지 않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 2024년을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백 시장은 "5대 정책, 10개 분야, 106개 사업, 143개 과제의 공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구리시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디딤돌이 되겠다"며 "새로운 최첨단 도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블루칩 도시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올 한 해 각종 시책을 성실하게 펼쳐 시민들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대우받는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체감하도록 시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기호일보는 민선8기 백경현 구리시장의 공약과 관련해 ①역동적 성장 살기 좋은 도시 건설 ②따뜻한 공감 함께하는 행복 도시 건설 ③새로운 도약 스마트 미래 도시 건설 ④시민 만족 문화 중심 젊은 도시 조성 ⑤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친환경 도시 건설 등 다섯 차례에 걸쳐 구리시 대전환을 이끌어 갈 시정 운영 방향을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 주>

돌다리 곱창골목.
돌다리 곱창골목.

# 사노동 일대 3대 종합개발

시는 도시 전체의 75.5%가 개발제한구역이고, 여기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상수도 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늘 제자리걸음이다. 

시는 사노동 일원 96만2천107㎡ 획기적 개발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경제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구리테크노밸리 조성,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스마트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3대 종합개발사업을 기획하고 경기동북부 지역 신성장 거점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첨단 테크노밸리 단지 조성 

구리테크노밸리는 14만여㎡ 부지에 정보·문화·환경·생명공학기술 같은 4차 산업 기반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연구시설 584개 유치를 목표로 입주 수요를 조사하고 관련 기업과 MOU를 체결 중이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도 첨단기술이 융합된 유통 혁신이 필요하다. 

시는 변화에 대응하고자 사노동 종합개발단지 안 24만1천여㎡ 규모에 도매시장을 이전하고, 시장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매시장 말고도 주거·문화·금융·보험·의료·교육·연구시설이 융합된 상업단지를 구상해 지역 발전과 나라경제에 영향을 주는 구리시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25만7천여㎡ 부지에 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드론·무인 배송 로봇과 물류 유통을 결합한 E-커머스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스마트 물류단지는 대형 설비서비스 시설로 소포장은 물론 단순가공 등 생산 기능도 겸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도시 브랜드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예시도.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예시도.

# 갈매동 (가칭) 4차산업 혁신성장센터 건립

시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개발되는 갈매지구 내 자족시설용지를 활용해 앞으로 시의 지속적 발전과 고용 창출, 시민 소득 증대를 위한 (가칭)4차산업 혁신성장센터를 구상한다. 

갈매지식산업센터 5곳과 북부권 경기거점 벤처센터를 연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국내외 유수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세계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토양을 마련한다.

# 소상공인 지원과 안정된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 

시 전체 사업자 96%가 소상공인이고, 이 중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43%나 된다. 이에 시는 전체 사업자 절반에 가까운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전념한다.

시는 부서별로 분산된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전담하는 ‘토털 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수수료는 물론 대출이자를 지원해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도움을 준다.

골목형 상점가 5개 상인협회에 골목환경과 시설 개선에 필요한 지원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명절·축제·행사와 연계한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를 추진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꾀한다.

구리시상권화재단 캐릭터 ‘와구리’.
구리시상권화재단 캐릭터 ‘와구리’.

#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와 편의시설 확충

시는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리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장 인근에 제2공영주차장을 건설 중이다. 이곳에는 상인과 시민이 협업·상생하는 소통 공간도 마련한다. 

시는 지역의 좋은 먹거리, 맛있는 먹거리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발맞춰 맛과 위생, 서비스가 우수한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 식당을 지정·홍보하고 육성해 외식문화 경쟁력을 높인다.

구리시상권화재단 캐릭터인 ‘와구리’를 시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와구리를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을 개발·육성한다. 

이와 함께 경춘로 교문사거리에서 왕숙교까지 전신주를 지중화하고 꽃과 조형물이 있는 보도로 정비해 동구릉에서 돌다리까지 걷고 싶은 역사 거리를 조성, 경기동북부 대표 상권으로 만들어 간다. 

더욱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소화기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초기 화재 진압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 백경현 시장 인터뷰

백경현 시장은 "자족 기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시는 올 한 해 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재정 악화로 인한 긴축재정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시의 새로운 활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고자 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살기 좋은 경제도시에 대한 새로운 100년의 청사진을 백경현 시장에게 들어본다.

-경기동북부 최고를 자랑하는 구리전통시장의 특징은.

▶구리전통시장은 55년이 된, 사람으로 치면 꽃중년이다. 이곳은 어른만 모이는 곳이 아니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부터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겨 찾는다. 저잣거리로 불리는 시장부터 명물 곱창 골목, 낭만 청춘거리, 선술집 포차 거리 등 전통과 함께 감성을 느끼며 힐링하는 곳이다. 

저녁이면 주변 골목은 불야성을 이룬다. 낭만 청춘거리에는 젊은이가, 선술집 포차 거리에는 중장년이, 곱창 골목은 청소년이 장악한다. 그들은 떠들고 먹으면서 하루의 피로를 씻는다. 구리전통시장은 보고·느끼고·만지고·먹고·즐기는 오감 만족할 만한 장소로 손꼽힌다. 

-요즈음 구리 상권이 이웃 신도시로 빠져나간다는데, 이에 대한 대응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정체된 듯하면서 활발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개발에 있어서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시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권활성화재단을 중심으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외적인 면에서는 복개된 인창천을 생태하천으로 부활시키는 복원사업, 돌다리 걷고 싶은 거리 프로젝트, 시가 인정하는 100대 맛집과 노포 선정·홍보,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채널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로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해 상권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겠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통문제가 관건이다. 대책은.

▶구리전통시장 주변은 구리시 상권의 중심이다. 시의 오랜 숙제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통시장에 335면의 제2공영주차장을 신설하고 시 전역에 1만 대분 주차장 확보를 목표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서울 편입과 토평2지구 한강변 개발이라는 호재를 안고 광역교통대책도 탄탄하게 뒷받침하겠다. 

오는 6월 개통하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외에 GTX-B노선 갈매역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 구리시 연장, 강변북로~왕숙천 대심도로(지하) 건설, 첨단 순환 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으로 어디나 연결되는 도로를 만들어 살기 좋은 구리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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