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 눈 높이에 맞는 말 복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말 복지증진 추진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5일 알렸다.

정부는 그간 말 복지와 관련한 사회적 요구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평가에 따라 동물보호단체·학계·법조계·승마시설업체·지자체와 같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말 복지증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과천경마장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동물보호단체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퇴역경주마 취약지대의 상시 점검 체계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 방안, 학대마에 대한 보호체계 구축 방안, 퇴역 경주마의 승용마 전환 지원과 치유승마 등 새로운 활용 분야 제고 방안, 말산업 종사자의 복지인식 제고 등 말 복지 증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정책과장은 "지속가능한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말 복지증진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며 "협의체를 통해 정부 차원의 말 복지 증진대책을 상반기 내 수립하고 신규예산 확보 등 정책 추진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23년부터 마주협회와 공동으로 조성해 온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활용해 부상 경주마 재활, 퇴역경주마 승용전환 등 말 복지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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