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가장 적은 표차(171표)로 승패가 갈려 화제를 모은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남영희 예비후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5차 공천에서 단수 공천을 받으며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재대결을 펼친다.

재대결 관전 포인트는 지난 총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남 예비후보가 4년 동안 어떤 무기를 준비해 윤 의원의 급소를 노릴지다.

남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최대한 자제하느라 함바 비리 같은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했다"며 "낙마 뒤 4년 동안 지역위원장으로 자리를 지키며 민심을 부지런히 살폈고, 지역민과 교감하며 발굴한 해묵은 지역 현안(법원역 신설, 원도심 학급 부족 문제, 수봉산 고도 제한 완화)을 해결해 민심을 파고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지역 기득권이 계속되면 권한이 아니라 권력으로 변질되므로, 기득권 교체를 열망하는 주민들 바람을 모아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이번에 경쟁했던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도 정권 교체라는 큰 뜻에 힘을 보태기로 해 주민들께 민주당이 잡음 없이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자신했다.

5선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은 차분하게 본선을 준비하겠다는 자세다.

윤 의원은 "지금까지 진영과 계층을 뛰어넘어 다양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정책에 최대한 반영했다"며 "개인적 유불리를 떠나 민심을 정확히 전달할 수만 있다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추홀구에서 저에 대한 평가는 진영을 떠나 인정받는다고 보고, 당과 개인의 이익보다 민생정치 회복을 앞세우고 민의를 올바로 반영하는 정책과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간다면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얻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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