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계양을 후보가 지난 23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예비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지난 23일 인천1호선 박촌역 인근에서 "계양 발전을 위해 원희룡과 이재명, 누가 맞겠느냐"며 "계양 동료 시민의 삶을 진짜로 발전시킬 사람은 원희룡으로, 저와 원 예비후보는 인천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전국에서 승리하겠다"며 원 예비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원 예비후보는 "지하철 9호선을 김포공항에서 계양신도시를 거쳐 박촌역까지 연결해 계양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며 "지하철 9호선과 인천1호선 박촌역 연결 노선을 내년에 착공하고, 서울지하철 2호선도 홍대입구에서 계양신도시, 서운, 작전까지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계양구 지하철 노선 문제, 탄약고 이전 등 알아보니 어떤 기관과도 단 한 차례 협의가 없었다"며 "잃어버린 25년을 되돌려드리고 주민 삶을 개선시키는 ‘진짜 정치’의 맛을 보시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과 원 예비후보는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지역 상인들과 계양산전통시장 상인회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상인들은 지하철 역명에 시장 명칭을 함께 표기하거나 공용공간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인터넷 상거래가 발전하지만 전통시장 발전은 그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집권여당으로서 더 상생하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시장 상인들처럼 저도 고객을 만족시킬 좋은 상품, 좋은 공약을 내세워 선택받겠다"고 했다.

이 둘은 이후 계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퇴근길 인사를 나누는 등 4시간에 걸쳐 계양구 곳곳을 누볐다.

정병훈 인턴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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