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진용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배제되면서 지역 선거구도에 영향이 예상된다. <사진>
김 예비후보는 경선배제 직후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후보 자격 박탈에 따른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경선후보로 결정해 놓고 4일 만에 갑자기 번복하는 공관위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재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겨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특히 "1천 원 미만인 990원 커피를 제공한 사실은 경선후보 확정 전 공관위가 모두 인지한 사실이고 충분히 논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경선후보로 선택한 것"이라며 "그 이후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한쪽 말만 듣고 단 한 번 변명 기회조차 주지 않고 졸속 처리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관위 결정은 매우 불공정하다고 판단해 중앙당에 강력하게 이의신청을 하고 송도를 위한 길을 계속 걷겠다"며 "지금까지 오직 송도 발전과 주민만 보고 일해왔고 시의회와 사업자와 마찰을 빚더라도 언제나 주민 편에 서 온 만큼 이제는 송도 주민들이 제게 힘이 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23일 김 예비후보가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점을 문제 삼아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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