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오른쪽) 화성시장이 지난 25일 롤링힐스 호텔에서 장밍캉 옌청시장을 만나 우호교류의향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중국 내 대표 친한 도시인 옌청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 25일 롤링힐스 호텔에서 시를 방문한 장밍캉 옌청시장을 만나 우호교류의향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양 도시가 상생 발전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우호교류의향서는 양 도시 상생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호교류를 강화하고, 추후 여건이 갖춰지면 정식으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옌청시는 면적 1만7천㎢, 인구 약 800만 명 규모의 도시로 장쑤성 중부 연해 지역에 위치해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했다. 한국과 교류·투자유치에 적극적인 도시로, 옌청시경제기술개발구 안에 한중 산업단지가 조성돼 기아 등 자동차산업 관련 한국 기업이 다수 입주했다. 도로표지판에 한국어를 병기하는 등 한국인 생활편의를 위해서도 힘쓴다.

옌청시는 2022년부터 시에 교류 의사를 지속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옌청시 대표단이 화성시에서 개최한 ‘화성 모빌리티 전시회’를 방문했으며, 11월에는 시 대표단이 옌청시에서 개최한 ‘제5회 한중 무역투자 박람회’에 방문하며 우호교류 초석을 마련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와 옌청시는 경제, 자연환경, 지리 등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가진 도시"라며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통해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밍캉 시장은 "옌청시는 장쑤성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화성시와의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은 양 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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