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평택, 의정부, 고양, 남양주 등 경기도 외각지역에서 광화문·강남과 같은 서울 도심 주요지역으로 출발하는 5개 광역버스 준공영제노선이 2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9일 광역버스 안성 4402(동아방송대∼강남역)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에는 평택 M5438(평택지제역∼강남역)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

다음 달 4일에는 의정부 1205(송산동∼상봉역), 고양 1000(대화동∼숭례문), 남양주 M2352(평내동∼잠실역) 노선을 운행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버스 운행은 민간 운수회사에서 담당하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광역버스의 노선관리·운영에 대한 정책 결정 권한을 가지며 운영 적자를 재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운행에 들어가는 5개 노선 중 안성과 의정부 노선은 준공영제 신설노선으로서, 안성 동부권 대학교와 남부권 산업단지 이용객, 의정부 민락·고산지구 주민의 통학·통근 교통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양 노선을 비롯한 3개 노선은 민간이 운영을 결정하는 민영제에서 정부가 운영체계 전반을 책임지는 준공영제로 전환함으로써 버스회사가 운영부담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보다 안정적인 광역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대광위는 화성 4104(현대기아연구소~서울역), 고양 M7119(식사동~숭례문), 오산 M5532(원동~사당역), 용인 M4455(초당역~교대역)와 같은 4개 노선도 올 하반기 이후 준공영제로 신설·전환해 운행하며, 신규노선 선정을 통해 올해 말에는 214개까지 준공영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광위는 노선별 이용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용 수요에 따른 배차 간격 조정·증차·증회 운행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불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준공영제 노선 신설과 전환을 통해 교통불편지역 수도권 시민의 출퇴근 부담이 줄어들고 서비스 평가를 통한 이용객의 편의개선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역교통 사각지대와 혼잡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발굴·확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까지 광역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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