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가 여성인 기업들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됐으나 생산성은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여성이 대표인 24만여 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는 2022년도 기준으로 5천 개 표본조사 결과를 활용해 모집단 값을 추정한 것이다.

여성기업의 수익성을 보여 주는 2022년 순이익률은 5.1%로 전년보다 0.4%p 높아졌고, 안정성을 보여 주는 부채비율은 135.2%로 29.9%p 낮아졌다.

같은 기간 활동성 지표인 자기자본 회전율은 2.1배에서 2.2배로 소폭 높아졌다.

반면 생산성을 보여 주는 종업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천700만 원 줄었다.

또 여성기업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2.6%로 전년보다 0.3%p 커졌고 연구개발투자 경험률은 4.3%로 1.0%p 높아졌다.

여성 기업인이 느끼는 강점(복수 응답)은 섬세함(47.1%)이 가장 많이 꼽혔고 책임감·성실성(25.7%), 조직 친화력(24.3%), 리더십(18.1%), 청렴함(13.9%) 등 순이었다.

약점은 도전적 정신(41.%)이 1위였고 혁신성(31.5%), 기획력(28.1%), 외부 네트워킹(20.8%), 리더십(17.6%)이 뒤를 이었다.

남성 기업인 대비 여성 기업인이 불리한 분야로는 일·가정 양립 부담(39.6%)이 뽑혔는데 전년(34.2%)보다 늘었다.

여성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고 효과가 있는 지원으로는 자금 지원(40.9%)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인력 지원(20.0%), 세제 지원(19.4%), 판로 지원(12.4%) 순이었다.

경영활동에 영향을 주는 주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전반적 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54.6%)가 1위였고 인건비·원자재 등 비용 증가(39.3%), 업체 간 경쟁 심화(37.7%) 등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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