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육상 운송회사인 KD운송그룹이 3년 안에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하는 버스 1천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2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KD운송그룹, 현대차, SK E&S는 전날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수도권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들 3개사가 친환경 수소버스 도입과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협력하고 수도권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3개사는 협약에 따라 올해 1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시내·광역·공항버스 1천대를 수소버스로 단계적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에서 수소버스 정비 지원을 강화하고,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KD운송그룹은 앞으로 도입될 수소버스를 노선에 투입, 액화수소 충전소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 공급하면서 정비 서비스를 지원하고, 수소 모빌리티 차종 다변화에 나선다.

SK E&S는 수도권 내 액화수소 충전소를 6개소 이상 구축하고, 수소버스 연료인 액화수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책임진다.

이들은 정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수소버스 도입 확대를 추진하면서 수소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허수빈 기자 soop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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