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선박 발생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행 중인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의 2023년도 최우수 선사로 고려해운㈜을 선정했다.

VSR은 선박이 항만 입항 전 20해리(37㎞) 지점부터 운항속도를 12노트(또는 10노트) 이하로 입항할 경우 항비(선박입출항료)를 감면(15∼30%)해 주는 제도로 선사의 자율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인천항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대상 선박 3천456척 중 2천355척이 해당 프로그램에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참여율은 68%로 2020년도(1차 연도) 31%, 2021년 63%, 2022년 67%에 이어 4년 연속 상승했다.

우수 선사는 한국머스크㈜, 에이치엠엠㈜, 만해항운한국㈜, 엠에스씨코리아㈜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도 선사별 인센티브 확정 금액은 해운항만물류 정보시스템(Port-MIS)에서 확인 가능하다.

IPA는 상반기 중 항비 감면에 갈음하는 인센티브 금액(총 5억 원)을 참여율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계절관리제 기간인 1~3월, 12월 참여 선박 감면율은 10%p 상향 적용한다.

IPA는 인천항 대기질 개선을 위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과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운영, 항만하역장비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을 추진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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