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가 인접한 안성시 보개면 일원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8일 부동산 시행사 에이치원개발에 따르면 다음 달 6일 안성시 보개면 남풍리에 조성하는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우선 남풍리 290의 1 일원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총 7만711㎡ 규모로 지원·공공시설용지를 제외한 총면적의 60%를 공장으로 가동이 가능하다.

에이치원스마트밸리 일반 산업단지(구볼빅)는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어서 단일 기업이 단독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안성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에이치원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가까운 남풍리 75의 1 일원에 조성된다. 총 89만9천878㎡ 규모로 조성되는 북안성 스마트밸리는 산업시설용지 60.1%를 비롯해 공원 녹지 주차장 등 공공시설용지 34%, 지원·상업시설용지 5.9%로 구성된다. 일각에선 북안성 스마트밸리 주변으로 3∼4개 일반산업단지가 인접해 입주업체들은 규모경제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걸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포천∼세종고속도로의 구리∼안성구간이 올해 완공 예정이다. 이에 고속도로에 인접한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의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포천∼세종고속도로 남용인나들목(예정) 인근에 조성된다. 스마트밸리는 남쪽으로 첫 번째 나오는 안성바우덕이나들목(예정) 근처이기에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용인 남사읍과 원삼면 일대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한 반도체 허브와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시스템 반도체 특화 단지가 구축될 계획이다. 또 480조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비롯해 192만 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김태연 에이티원개발 대표는 "북안성 지역은 입지여건상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이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1월 진행한 민생 토론회에서 오는 2047년까지 622조 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판교·수원 일대에 반도체 생산공장 13개, 연구시설 3개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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