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올해 4만5천 가구의 주택 인허가와 1만2천 가구의 착공을 추진하고, 사업비 4조4천억 원을 집행하는 내용이 포함된 ‘2024년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지난해 대비 주택착공 인허가 물량이 감소하는 등 주택공급 선행지표가 일제히 급감하면서 ‘주택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자 목표를 공격적으로 수립했다.

북부본부는 먼저 고급리·원자잿값 상승으로 민간 공급여력이 축소된 상황에서 올해 총 4만5천 가구의 주택 인허가와 1만2천 가구의 주택 착공을 추진한다.

LH에서 시행하는 전체 물량 대비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로, 이 중 2만5천 가구는 뉴홈 인허가로 국민 주거사다리 마련을 지원한다.

또 도심에서 신속 공급이 가능한 매입·전세임대 3천400가구를 공급해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200가구도 추진해 공적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한다.

북부본부는 지난 1월 고양시에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열어 지자체와 주민을 대상으로 도심재정비를 위한 정책지원과 유형별 사업방식 등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를 시작으로 선도지구 지정, 1기 신도시의 순차적 재건축을 위한 순환형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욱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공공기관 투자 계획의 29%에 해당하는 18조4천억 원을 투자한다.

상반기에 역대 최대 수준인 65%를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1·2지구 등 14개 블록 42만㎡ 규모의 공동주택용지를 공급, 민간주택이 적기에 시장에 공급토록 한다.

북부본부는 3시 신도시 사업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일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3기 신도시 4개 지구 대부분이 연내 보상 마무리 수순을 밟아, 9천800억 원을 투입해 착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상지구 내 기업들의 계획적인 이전을 위해 ‘기업이전단지’는 선제적으로 조성한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하던 용적률 상향, 녹지율 확보 등을 통해 2만 가구가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선 교통, 후 입주 원칙 실현을 위해 3시 신도시 입주 전까지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따른 인프라 조성도 마무리 지을 각오다.

북부본부 관계자는 "공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LH는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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