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국립대학교는 장애 대학생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완료하고, 지원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3일 알렸다.

한경국립대에 따르면 이는 장애인사회통합센터에서 추진한 ‘장애대학생 개인별 교육지원계획 운영·평가 모델 개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한경국립대 장애인사회통합센터는 장애인 고등교육 지원 특화대학으로서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제30조의 2(개인별 교육지원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연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들어 지난 1월까지 5개월간 이뤄졌으며, 국내외 대학의 개인별 교육지원계획 운영 사례를 비롯해 장애 대학생과 학부모의 지원 요구, 개인별 교육지원계획 양식, 장애 대학생의 교육권 보장과 지원 등 세분화된 평가 도구를 담고 있다. 

그동안 개인별 교육지원계획 양식은 단편적 문항으로만 구성돼 장애 대학생의 복합적인 요구를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경국립대는 장애 대학생과 학부모, 담당자 등을 심층 면담하여 양식을 보다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장애 대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많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학업참여, 대인관계, 전환역량 등에서 장애 대학생의 역량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문항을 추가했고, 개인별 교육지원체계의 개선 정도를 점검하기 위해 장애 대학생 교육권 보장과 지원 평가 도구도 담고 있다. 

한경국립대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4학년도부터 고도화된 개인별 교육지원계획 양식을 학사시스템과 연계해 전산화할 계획이다.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은 "이번 연구는 개인별 교육지원계획 수요조사 및 지원 양식이 고도화됐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한경국립대는 매년 장애대학생의 교육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 대학생이 교육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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