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가정폭력 피해가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24년 가정폭력 피해자지원 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알렸다.

시가 지난해 실시한 ‘인천시 가족폭력 피해실태 및 원인분석 연구’에서 따르면 가정폭력 발생 원인은 부부의 성격과 의사소통 문제가 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자치했으며, 다음은 자녀 문제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 등 가족 구성원의 갈등 원인을 해결한다면 가정폭력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시는 그동안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상담과 치료회복 지원하고 가해자는 교정치료를 지원했으나 단절된 서비스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안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올해 가정폭력 피해자지원 특화사업으로 부부와 부모자녀를 함께 치료하는 가족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가족치료 지원사업은 스트레스 척도검사와 심리검사, 맞춤형 가족치료 상담지원, 가족 치유와 화합을 위한 ‘패밀리힐링 캠프’로 구성돼 피해가정의 진단부터 회복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가족치료를 원하는 가정폭력 피해가정은 시 가정폭력 상담소의 추천을 통해 지원받는다.

이외에도 시는 가정폭력 상담원 양성 전문기관에서 가족치료·부부치료 전문교육과 사례발표 등 교육과 실습을 병행한 역량 강화 교육으로 가정폭력 상담소 상담원의 역량을 발전시킨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가정폭력은 아동학대, 학교폭력, 나아가 교제폭력, 스토킹 범죄 등 모든 범죄의 근원이 되는 폭력의 씨앗"이라며 "이번 사업이 가정폭력이 없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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