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북부 동서 잇는 ‘오남~수동 도로’ 개통

지난 29일 남양주 오남읍에서 오남~수동 도로 개통식이 열려 오후석 행정2부지사와 주광덕 남양주시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에서 수동면 지둔리까지 경기북부 동서를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도로 8.1㎞ 구간이 개통됐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남∼수동 도로가 지난달 29일 개통하면서 서울 상계동에서 가평 대성리까지 주말 통행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4차선으로 개통한 도로는 2013년 12월 개통한 내각~오남 종점부인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교차로에서 시작해 오남저수지, 팔현리, 억바위, 샛골을 거쳐 천마산을 터널로 관통해 수동면 지둔리까지 연결한다.

이전까지는 경기 서북부 도민이 경기 동북부에 가려면 46번 국도를 이용해 서울 상계동을 지나 가평 대성리 걸쳐 32㎞를 돌아가야 했다. 이번 오남~수동 개통으로 이동 거리가 24㎞ 이상 준다.

앞서 도는 2012년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도로를 제3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하며 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 11월 착공 뒤 6년 3개월 만에 개통하며, 사업비는 국비 1천366억 원, 도비 1천171억 원을 들여 모두 2천537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2일 도가 발표한 경기동부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 구상 원년 선포 뒤 첫 번째로 개통하는 도로다. 도는 남양주를 비롯한 경기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과 불편이 대폭 개선돼 물류비 절감과 경기 동북부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

개통식에 참석한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좁게는 남양주 북부생활권인 오남, 별내, 퇴계원과 동부생활권인 화도, 수동, 조안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주는 성장축이 되길 기대한다. 넓게는 동북부에서 서울로 집중을 완화하고 인근 구리시와 가평군을 배후도시로서 상호연계를 강화할 공간구조도 유도 가능하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