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기준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502만4천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9% 증가하고, 지출 역시 381만3천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통계청이 전국 약 7천200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한 가계 소득과 지출 실태에 따르면 2023년도 4분기 가구당 월 평균 경상소득은 492만5천 원으로 3.9% 늘었고, 비경상소득은 9만9천 원으로 3.9% 증가했다.

경상소득 중 근로소득은 316만7천 원으로 1.5%, 사업소득은 103만5천 원으로 1.6%, 이전소득은 67만1천 원으로 17.7% 증가했다.

가계지출은 소비지출이 283만3천 원으로 5.1%, 비소비지출 98만 원으로 5.6% 늘었다. 소비 항목별로는 주거·수도·광열(9.5%), 보건(9.2%), 오락·문화(12.3%), 음식·숙박(4.3%)은 증가했으나 통신(-4.3%), 주류·담배(-2.8%) 지출은 감소했다.

가계별 처분가능소득은 404만4천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5% 증가했고 흑자액 역시 121만 원으로 0.1% 늘었다.

이런 가운데 소득계층별 소비지출은 현격한 격차를 보였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은 128만3천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6% 감소한 반면,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91만2천 원으로 7.9%나 증가했다.

소득 1분위 가구는 주로 식료품·비주류 음료(21.1%), 주거·수도·광열(19.4%), 보건(13.5%) 분야에 소비가 집중된 반면, 소득 5분위 가구는 교통(16.0%), 음식·숙박(15.1%), 식료품·비주류 음료(11.7%)의 소비 비중이 높았다. 정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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