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심지와 지하차도의 침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오는 4월 22일까지 ‘침수대비 도로 배수시설 및 지하차도 안전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감사 대상은 도를 비롯한 26개 시·군이 관리하는 지하차도 308곳과 침수 피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51곳이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한호우 발생빈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도로 및 지하차도에 설치된 배수시설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선 시·군에서도 도시기반시설의 관리를 강화해 재해에 대비 중이지만, 최근 도심지와 지하차도의 침수로 인한 피해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도는 이번 특정감사에서 도로, 하수도, 안전 등 소관분야 실무중심 현장전문 도민감사관과 함께 도로 배수시설 유지관리 실태와 지하차도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해 유지보수, 청소 및 준설이 필요한 경우에는 장마 전 완료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지하차도에 대해서는 배수펌프, 집수정, 비상발전설비 등 배수설비 및 전기설비 유지관리 실태와 진입차단시설 설치 및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며 배수시설은 침수우려지역 내 빗물받이 등 하수관로의 점검 및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도민이 매일 이용하고 있는 도시기반시설인 도로 배수시설과 지하차도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장마철 침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2024년 특정감사도 도민감사관과 함께 예방하고 선도하는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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