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의 제조업이 광공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출하가 증가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 수주는 경기지역의 경우 하락세를 지속하는 반면 인천지역은 급증세로 돌아서 희비가 교차했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내놓은 ‘2024년 1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동향’을 보면 경기지역 1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123.6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4% 급증했다. 출하는 106.6으로 27.4% 증가했고, 재고는 126.0으로 7.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 기계장비, 자동차 분야의 생산이 증가했고 가구, 인쇄·기록매체 분야는 감소했다. 출하 역시 전자·통신, 기계장비, 전기장비 분야는 늘어난 반면 의약품, 가구, 인쇄·기록매체 분야는 줄었다.

인천지역도 광공업 생산지수가 119.4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출하는 115.1로 8.6% 증가해고 재고도 122.3으로 2.9% 늘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기계장비, 전자·통신 분야가 증가했고 의복·모피, 금속가공, 의료정밀광학 분야는 감소했다. 출하 역시 전자·통신, 석유정제, 화학제품은 늘어난 반면 의복·모피, 의약품, 금속가공 분야는 줄었다.

이런 가운데 건설경기는 경기·인천지역이 큰 편차를 보였다.

경기지역 1월 건설수주액은 2조7천52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8%나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 토지 조성, 철도·궤도, 발전·송전의 수주가 늘어 37.7%가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에서 사무실, 재건축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부진해 46.9%나 줄었다.

인천지역은 1월 건설수주액이 7천19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9.9% 증가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사무실, 철도·궤도, 연구소 등의 수주가 줄어 75.9%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의 신규주택, 공장·창고, 재개발주택 등의 수주가 무려 582.3% 증가했다.

한편, 대형소매점 퍈매액지수는 경기지역 109.1로 전년동월대비 5.5% 감소했다. 백화점은 1.3%, 대형마트는 7.8%가 각각 줄었다. 인천지역은 110.3으로 1.0% 증가했으나, 대형마트 판매액은 2.8% 감소했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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