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는 복지재단의 조직을 개편하고, 공정한 평가시스템 도입과 개별 실무역량 강화 등 내부 강화에 힘썼다면 올해는 실천 활동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입니다."

지난 2022년 12월 취임한 경기복지재단 원미정 대표이사는 1년이 넘도록 내부 조직을 탈바꿈시킨 만큼 올해는 선진적인 기회복지 구현과 경기도형 복지정책을 통해 성과를 남기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원 대표는 4일 기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조직의 기강과 내실을 강화하고 기회복지와 관련된 현안대응 TF와 기회복지포럼을 가동해 재단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점 추진할 ‘치매시민안심보험’과 ‘장애인 문화예술단 창설’을 소개했다. 이 두 사업은 재단이 경기도에 제안해 신규 핵심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사업이다. 먼저 ‘치매시민안심보험’은 한국 사회가 고령화로 진입함에 따라 배회, 실종, 교통사고, 화재 등 치매사고에 대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원 대표는 "여러 선진국의 치매사고 배상책임보험(제3자 피해 구제) 사례와 다양한 사고들을 연구하면서, 경기도에서 선제적으로 보험을 도입할 것"이라며 "치매를 앓더라도 사회 격리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경기도만의 독자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문화예술단 창설’에 대해서는 "경기도립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을 시작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기회 복지 실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그는 "광역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1회성 공연과 전시회 등으로는 장애인의 생활소득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문화예술 부분에서 지속적인 일자리 기회를 주는 것으로, 예를 들면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하는데 이 같은 행사에 장애인의 참여시켜 일자리 기회를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가 올해부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360도 돌봄 사업에도 재단의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원 대표는 "민선8기 경기도정의 과제 구현을 위해 ‘360도 돌봄’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에 발맞춰 경기북부 주민의 수요에 부족함이 없는 기회 복지 제공을 위해 북부센터의 안정화와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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