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철도기본계획 연구용역과 시·군이 검토한 내용을 반영해 KTX 파주 연장 등 12개 신규 철도 건설사업을 정부가 추진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했다.

4일 도에 따르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 계획, 설계, 공사 같은 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내년 4월까지 진행한다.

도가 건의한 사업은 모두 12개로 고속철도 사업은 ▶KTX 파주 연장(경의선 연결선) ▶SRT 의정부 연장(경원선 제2복선화) ▶수도권고속선 제2복선화다.

일반철도 사업은 ▶경강선 연장선 ▶교외선 단선전철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선) ▶포승평택선 복선전철 ▶포천신철원선 ▶포승평택선~서해선 연결선 ▶경원선 복선전철 ▶광주양평선 ▶통일로선이다.

KTX 파주 연장과 SRT 의정부 연장은 경기 서북부·북부 주민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경강선 연장선은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수도권내륙선 용인 남사까지 연결해 안성까지 운행하는 사업으로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경유한다.

경기남부동서횡단(반도체선)은 화성시가 건의한 노선으로 도 철도기본계획에서 검토한 동탄,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를 지나는 반도체선을 전곡항까지 확장하는 사업이다.

또 교외선 단선전철은 당초 철도를 직선 전철로 만들며, 포승평택선 복선전철은 비전철화로 공사 중인 포승평택선을 복선전철로 만든다.

이밖에 포승평택선~서해선 연결선은 포승평택선과 서해선간 연결선을 설치해 서해선과 경부선을 연결한다. 포천신철원선은 포천~신철원, 경원선 복선전철은 동두천~월정리, 광주양평선은 광주~용문, 통일로선은 삼송~금촌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박재영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번에 건의한 노선은 국토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속과 일반철도가 대상이다. 광역철도는 같은 가이드라인에 맞춰 2024년 5월 건의할 예정"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도가 건의한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시·군과 국회와 공조해 국토교통부와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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