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사진> 국회의원이 4일 22대 총선 부천을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설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 동안 깊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암담한 현실을 눈앞에 두고 손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며 "민주주의는 사라졌고 국민의 삶은 피폐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민생에는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고 수많은 거부권 행사로 김건희, 이상민 등 측근 방탄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하물며 어떠한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하고 대안으로 인정하고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국민은 힘들다고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에는 국민은 뒷전이고 그저 한 사람의 사당화만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저는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부천시민 여러분께 크나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대형 사업들이 남아 있음에도 이번 민주당 공천의 무도함으로 인해 부천시민 숙원사업을 끝까지 챙기지 못하게 됐고 사업들은 흐지부지 무산될 가능성에 처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설훈 의원은 "싸워 이겨서 민주당에 복귀하겠다"고 역설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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