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원들이 4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지사를 만나 국제 스케이트장 시 유치 등 현안 지원을 요청했다. <양주시 제공>

한상민 부의장을 비롯한 양주시의원들은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지사를 만나 양주시 현안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시의원들이 지원을 요구한 현안은 4가지로 ▶국제스케이트장 양주 유치 ▶경기북부 ‘혁신형 공공병원’ 양주 설립 ▶GTX-C노선 의정부~덕정 구간 지하화 기반 조성 ▶회천(덕정)~옥정 지하철 신속 추진이다.

시의원들은 양주시가 제안한 국제스케이트장 부지가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불과 16.4㎞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교통이 편리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최적지라고 김동연 지사에게 설명했다.

특히 빙상연맹에 등록한 70%가량 엘리트 선수들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점을 들어 "양주가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해 서울 태릉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이 태릉에서 가장 가까운 양주에서 운동을 이어 가도록 경기도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설득해 달라"고 김 지사에게 요청했다.

또 대형 병원이 없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양주에 김 지사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도 요구했다. 경기도는 5월부터 경기북동부 8개 시·군을 대상으로 ‘혁신형 공공병원’ 유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GTX-C노선 의정부~덕정 구간을 지하화할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2028년 GTX-C노선이 개통되면 경원선의 선로용량 포화로 전철 운행 횟수가 줄어들고 SRT 운행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시의원들은 중장기적으로 경원선 2복선화를 추진하기에 앞서 경기도가 의정부 구간에 지하 연결선을 우선 설치해 달라고 건의하고, 끝으로 회천(덕정)~옥정 지하철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회천(덕정)~옥정선은 전철 7호선, GTX-C노선, 전철 1호선을 연결해 양주가 경기북부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사업으로, 전철 7호선 옥정~포천선과 동시에 개통되도록 경기도의회 보고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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