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역사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선사·고대실을 관람하기 쉽게 개편했다. <하남문화재단 제공>

(재)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상설전시실 3층 선사·고대실 개편을 완료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편은 2020년 국비 지원을 통해 진행한 이성산성 실감관 조성에 이은 상설전시실의 두 번째 변화다. 선사·고대실은 하남의 선사시대를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시대로 구분해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는다. 선사시대 도구의 변화 양상을 직관적으로 드러내고, 하남의 시대별 문화 모습을 우리나라 역사에 맞춰 함께 기술했다.

특히 2014년 ‘하남 미사동 유적’, 2019년 ‘하남 감일동 유적’ 등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유적의 유물을 새롭게 전시했다. ‘하남 미사동 유적’은 미사강변도시 조성 시 조사된 대규모 유적으로, 국가사적 ‘하남 미사리 유적’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하남의 구석기시대를 복원할 법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하남 감일동 유적’은 백제 한성기의 대규모 고분군(52기의 백제 굴식돌방무덤)이 드러난 중요 유적으로써 이번 개편을 통해 관람객과 시민들이 상시 관람하는 여건을 마련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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