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출생아 수 전국 1위를 기록한 화성시 정책에 이목이 집중된다.

6일 시에 따르면 합계출산율 감소 추세에서 전년보다 출생아 수 증가는 물론 2023년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한 지방자치단체로 화성시가 이름을 올렸다.

시의 2023년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경기도 평균 0.77명, 전국 평균 0.72명보다 높다.

2023년 100만 인구를 달성한 시는 100만 인구를 넘는 지자체 중 합계출산율 1위,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 출생아 수는 6천700명으로 도내 100만 인구 지자체인 수원시 6천 명, 고양시 5천 명, 용인시 4천900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

시는 2022년 민선8기 정명근 시장 취임 이후 ‘화성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셋째아부터 지급하던 출산지원금을 지난해 1월부터 첫째아부터 100만 원을 지원하며 대상과 지원금을 확대했다.

지난해 5월에는 다자녀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완화 개정해 다자녀가정 양육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해 1만1천476가구였던 수혜 가구가 7만441가구로 증가했고, 대상자도 23만6천여 명으로 확대됐다.

정 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출생과 양육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출생 장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월 전문가들과 ‘출산 장려 정책 제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출생 장려 문화 조성’을 위해 혼인신고자 수저세트 지원, 예비부부 건강검진 지원, 병원 의료비·상담 등을 시행 중이다.

이밖에도 영·유아 발달심리 전문가 어린이집 파견, 장애통합어린이집 치료사 배치, 화성형 휴일어린이집을 통한 촘촘한 보육서비스망을 구축한 상태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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