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SK와 정관장은 8일 오후 6시(한국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2024 EASL 준결승을 치른다.

두 팀은 1회 대회로 열린 지난해 결승에서 만났고, 정관장이 90-84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SK와 정관장은 최근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2년 연속 겨뤘고 EASL에서는 지난해 결승, 올해는 4강에서 격돌하는 등 유난히 외나무다리에서 자주 만난다.

EASL은 지난해 출범한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이다.

올해 대회에서 SK는 조별리그 B조 1위(4승2패)를 기록했고, 정관장은 A조 2위(4승2패)가 돼 4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지바 제츠(일본)와 뉴타이베이 킹스(타이완) 경기로 정해졌다.

최근 흐름은 SK 쪽이 아무래도 낫다.

SK는 KBL 2023-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28승18패로 4위를 달리고, 정관장은 14승31패로 9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으로서는 최근 10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3일 고양 소노를 꺾어 연패를 끊고 필리핀 원정에 나서게 된 점이 다행이다.

특히 12월 말부터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필리핀 출신 렌즈 아반도가 3일 경기에 복귀한 점도 호재다.

SK는 주전 가드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오재현이 최근 국가대표에도 뽑힐 정도로 성장했고 자밀 워니, 오세근, 허일영이 건재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3일 부산 KCC(90-69), 5일 울산 현대모비스(105-76)전 두 경기를 모두 대승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두 팀이 5번 만나 SK가 5전 전승을 거뒀다.

KBL 리그와 달리 EASL에서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기 때문에 국내 경기와는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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