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반도체산업체들은 반도체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으로 ‘신규인력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하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23년 경기도 반도체산업 실태조사’를 추진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반도체 관련 업종별, 종사자수별 구분을 통해 모집단을 구축, 1천 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매출 현황, 인력 현황, 투자 현황 등 9개 분야의 28개 세부 항목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7.7%가 ‘올해 매출이 작년에 비해 증가 또는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2.3%였다.
매출 증가를 전망한 기업들은 제품 및 기술경쟁력 상승(42.1%), 새로운 판로 개척(32.4%) 등을 증가 이유로 꼽았다.
반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인건비 상승(29.3%), 제품 및 기술경쟁력 하락(17.1%), 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13.8%)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올해 도내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의 수출은 작년보다 개선되리라 전망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수출이 ‘증가 또는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86.3%, 지난해보다 ‘부정적일 것’ 이라는 응답은 13.7%였다.
수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수요 회복 추세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개선 ▶제품 및 기술경쟁력 상승 등이 상승세를 견인하리라 내다봤다.
기업들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해야 할 중요성과 시급성의 정책 우선 순위로 ▶신규 인력 양성 ▶R&D 및 사업화 지원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경영지원 ▶국내외 판로지원 및 마케팅 지원 ▶산학연 협력지원 등을 택했다.
올해 경영활동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수급 및 가격 상승 문제(38.7%) ▶각종 규제(27.4%) ▶자금 확보(26.7%) ▶환율 변동(17.7%) ▶판매 부진 및 판로 확보(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실태 조사를 기반으로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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