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현재 행복수준은 100점 만점 중 60점으로 조사됐다. ‘경제’와 ‘고용’ 영역에서 만족 수준이 특히 낮았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도민 2천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경기도민 행복수준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경기도 행복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7일 발간했다.

행복지표는 도민의 행복수준을 진단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할 목적으로 문헌 연구 및 전문가 조사를 통해 경제·건강·교육·고용 등 9개 영역에 71개 지표로 개발했다.

이번 조사에서 도민의 현재 행복수준을 100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60.8점으로 나타났다. 행복 지표를 구성하는 영역별 만족도를 보면 ‘환경 및 안전’ 영역이 10점 만점 중 5.4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 5.34점, ‘주거 및 교통’, ‘문화 및 여가’ 5.33점, ‘교육’ 5.24점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와 ‘고용’ 영역의 만족도는 각각 4.51점, 4.87점으로, 일자리 및 소득, 소비 등과 관련된 영역에서 만족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경기도민은 건강(46.6%), 경제(34.6%),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7.2%), 주거 및 교통(3.9%)을 꼽았다.

이에 연구원은 도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긍정적 요인 강화와 부정적 요인 제거를 통한 이원화 전략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관리 및 지원 강화 ▶정신건강 케어를 위한 공적 영역의 역할 강화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 및 환경을 반영한 정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또 행복 지표의 제도적 보완을 위해 ▶정기적 조사 및 지표 모니터링 ▶대내외적 환경 변화를 반영한 지표 수정 및 보완 ▶시·군 단위별 행복 지표 관리 ▶도민 참여 강화 방안 구축 ▶행복증진 연계 및 정책과의 연관성 제고 ▶행복 거버넌스 구축 및 행복 영향평가 도입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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