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부가 내달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방위 장비의 '공동생산 체제 강화'에 합의해 문서화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미·일 정상(샌프란시스코 교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1월 16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미·일 정상(샌프란시스코 교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1월 16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을 국빈 방문해 내달 10일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방위 산업의 협력 강화도 주요한 논의 사항이 된다.

일본은 작년 12월 방위 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 지침을 개정해 자국에서 생산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을 미국에 처음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긴급 지원하면서 부족분이 발생하자 일본이 이를 채워주는 데 협력한 것이다.

요미우리는 "정상회담에서는 이런 보완관계를 가속하는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방위 장비 관련 부품 생산 확대를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양국 정부가 일본기업의 미군 군수품 정비를 정기적으로 하는 사업의 본격화도 검토하고 있어 이를 정상회담에서 의제화할 방향이라며 구체적인 대상 후보로 주일 미 해군 함선과 스텔스 전투기 F-35 등이 떠오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민간기업이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선의 대규모 보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지난 9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미 7함대는 한반도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서태평양을 관할하며,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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