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중장년 1인가구 실태를 조사한 결과 2천286가구가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10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간 지역에 거주하는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 2만4천900여 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실태조사는 QR코드를 활용한 자발적인 조사 및 통반장과 담당 공무원의 가정방문, 유선 등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고위험군 360가구, 중위험군 1천683가구, 저위험군 243가구로 총 2천286가구가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조사에 참여한 1만2천390가구가 필요로 하는 복지 서비스 1위는 생계형 물품 지원 등 경제적 지원을 차지했으며 2위는 주거환경개선, 3위는 안부 확인 순으로 집계됐다.

구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및 공동체 공간을 활용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사회적 변화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로 고립 가구를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실태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를 면밀히 파악하고 분석해 개인 위기도에 따라 맞춤형 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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