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이천 지역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지역별로 지지율이 큰 편차를 보였다. 연령별로 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도 크게 엇갈렸으며 이천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의료, 교통, 교육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 접전 속 지역별 희비

민주당 엄태준 예비후보 42.1%와 국민의힘 송석준 예비후보가 46.4%로 지지율이 접전을 이룬 가운데 지역에 따라서는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1선거구(신둔면·백사면·마장면·창전동·증포동·중리동·관고동)에서는 엄 예비후보가 46.4%, 송 예비후보가 42.6%로 큰 지지율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2선거구(장호원읍·부발읍·호법면·대월면·모가면·설성면·율면)에서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 송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2.7%였으며, 엄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35.0%로 나타났다.

선거일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엄 예비후보가 43.0%, 송 예비후보가 50.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가급적 투표하겠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 ‘투표 못할 것 같다’ 소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엄 예비후보가 37.2%, 송 예비후보가 23.3%로 나왔다.

# 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

이천 지역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묻는 문항에서는 ‘의료와 교통, 교육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천 발전을 위한 중첩규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응답 22.3%, ‘읍면동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개발’ 20.2%, 기타 6.4% 등으로 조사됐다.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에서 54.1%로 가장 높았다. 5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45.5%, 42.1%로 나와 주 경제활동층인 30∼50대의 정주 여건 개선 욕구가 큰 것으로 풀이됐다.

읍면동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개발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29.4%로 가장 높았다. 이천 발전을 위한 중첩규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60대에서 28.8%, 50대에서 27.6%로 높은 축에 해당했다.

지지 정당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주 여건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4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개발 20.5%, 중첩규제 문제 해소 18.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정주 여건 개선 35.8%, 중첩규제 문제 해소 30.6%로 양분된 가운데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개발은 21.6%로 나왔다.

# 국민의힘 42.2%, 민주 36.5%

이천 지역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 42.2%, 더불어민주당 36.5%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새로운미래 3.7%, 녹색정의당 2.6%, 개혁신당 2.3% 등 제3지대 정당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응답자의 연령별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70.8%로 가장 높았다. 60대에서도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2.0%로 민주당의 20.7%와 큰 격차를 보였다.

50대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 42.0%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 37.2%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 응답이 55.6%로 국민의힘 지지 응답 29.2%를 앞섰으며, 30대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42.0%로 국민의힘 31.1%보다 높았다.

18∼29세에서는 민주당 37.1%, 국민의힘 32.2%로 각각 조사됐다.

# 국정안정 43.4%, 정권견제 39.5%

이번 총선이 갖는 가치에 대해 이천 지역 응답자들은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 43.4%와 ‘정권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 39.5%로 나뉘었다. ‘양대 정당 대안으로 제3지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7.7%였다.

70세 이상 71.4%, 60대 62.4%가 ‘국정안정’에 더 무게를 둔 가운데 40대 59.0%, 50대 49.7%, 30대 42.5%는 ‘정권견제’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의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3월 8~9일 2일간 이천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10%+무선 90%)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다. 표본수는 505명(통화 시도 9천356명, 응답률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가중값 산출 : 림가중(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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