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외로운 죽음인 고독사 예방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자를 조기 발견하고 상담·치료 및 서비스 연계로 고독사를 예방하도록 ‘2024년 인천시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시행계획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관리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연결망 강화 ▶생애 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예방·관리 수행체계 강화 등 4대 추진 전략을 주축으로 고독사 예방에 필요한 11개 단위과제와 74개 세부 사업을 담았다.

신 위험군 발굴을 위해 ‘은둔형 외톨이 발굴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복지부에서 개발한 표준점검표를 활용한 ‘고독사 실태조사’를 실시해 고독사 위험군을 선별·관리한다.

특히 사회적 고립 가구를 조기에 인지·발굴하도록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건강음료 및 반찬 배달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도록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사업비’를 새롭게 지원한다.

또 지역 내 거점 공간을 활용해 지역주민 간의 관계망 지원에 필요한 ‘찾아가는 복지 시범 특화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안부 확인, 생활환경 개선 지원, 공동체 공간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 등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오는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고독사 예방 대상군도 확대해 청년·중장년·노인 등 생애 주기별 서비스를 연계·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지원에 ‘자립수당’을 확대(월 40만 원→50만 원)하고 자산형성지원에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기준을 완화(근로·사업소득 상한선 월 200만 원→220만 원 이하)한다.

중장년층은 고독사의 가장 높은 비중(71.1%)을 차지하는 연령대인 만큼 보건소· 센터를 활용한 건강관리, 취업 지원과 평생교육·공동체 활동을 강화한다.

노년층은 1만5천574명에게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일자리 수당 증액, 맞춤형 통합돌봄 특화사업을 확대한다. 노년 위험군의 가장 힘든 점은 건강(30.4%), 청소·세탁(11.5%), 외출 동행(8.4%) 순인 점을 고려해 가사 지원, 외출 동행 같은 노인 일상생활을 돕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1만5천574명에게 제공한다.

의료·건강관리·돌봄을 연계한 ‘맞춤형 통합돌봄 특화사업’(영양죽지원, 방문의료, 복약지도, 낙상예방·치료)을 8개 구에서 10개 구로 확대 운영한다. 노인일자리 수당은 월 2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올린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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