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관내에 무단으로 방치해 견인된 차량 19대를 공매 처분해 세수 증대를 올렸다. 

11일 시에 따르면 기존의 차량 공매는 세수 실익이 큰 차량을 세무부서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지만 방치 차량은 체납세 징수의 실익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지자체에서는 공매 처리를 하는 곳이 많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시는 작년에 장기간 방치돼 견인됐던 차량에 대해 총 4회 공매를 진행하고 19대의 차량을 매각해 620만 원의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올렸다.

시의 이번 공매 절차는 차량 감정평가부터 최종 소유권 이전 절차까지 일원화해 이뤄졌다. 이에 일반적인 저당권자가 임의경매방식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으로 환가가치가 낮은 차량도 매각하는 효과도 얻었다.

더욱이 외관 파손이 심한 각종 사고 차량까지 공매 대상으로 확대해 차량부품 수출업체 등이 낙찰받아 ▶체납세액 확보 ▶소유주의 실익 없는 재산처분으로 민원 만족도 제고 ▶효율적인 자원 재활용 들의 실익을 챙겼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무단방치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공매 추진으로 세수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다"며 "앞으로 무단방치차량 공매에 대한 표준화된 업무처리 절차를 확립해 다른 지자체 담당자와 적극적인 업무공유로 선도적 차량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