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율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도 사회복지시설(지방이양)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 현황을 보면 인천은 102.1%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율은 전국 9위(99.3%) 수준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전국 최초 국비 시설 호봉제 도입과 임금 보전비 지원, 국비 시설 종사자 임금 인상으로 2022년 100.2%로 전국 2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복지부 조사 결과에서도 전국 2위(102.1%)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당초 시는 내년까지 보수 수준이 낮은 하위직 종사자 임금체계를 개선해 복지부가 마련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대비 101%까지 인상할 방침이라고 전했지만 목표보다 빨리 높은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조사 결과, 인천은 생활시설과 사회·노인 이용시설(복지관), 장애인 이용시설(복지관)을 포함한 모든 지방 이양 시설에서 가이드라인보다 높은 준수율을 보였다.

시는 지난해 8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에 힘쓴다.

내년부터 복지점수 인상과 종사자 국외 연수 확대, 2026년에는 시설장 관리수당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한다.

또 전국 최초로 진행한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도 지원금액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종사자 처우 개선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노력할 예정"이라며 "우수한 사회복지사가 인천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품고 근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율 조사 결과 서울이 104.4%로 가장 높은 준수율을 보였고 인천 102.1%, 광주 100.1%, 부산·대전·세종·충북이 100.0%를 기록했다. 가이드라인 준수율 평균은 100.2%이며, 이들 7개 시도만이 가이드라인을 지켰다. 그밖의 시도는 평균 99.7%를 준수했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