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21대 총선 당시 경기도 선거구에서 당선됐던 59명 중 약 40%가 자의 또는 타의로 22대 총선에 불출마한다.

14일 기호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기도 60개 선거구 중 57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59곳의 후보 공천을 완료했다.

21대 총선 때 도내 선거구에서 51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민주당에서는 이들 중 최소 21명이 이번 총선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 13일 발표한 민주당의 9·10차 경선 결과, 안산갑에서는 현역 전해철 의원이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게 패했고, 4선 김상희 의원도 부천병에서 이건태 당대표 특보에게 고배를 마시며 출마길이 막혔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경선에서 탈락한 도내 민주당 현역은 ▶박광온(수원정) ▶윤영찬(성남중원) ▶김한정(남양주을) ▶정춘숙(용인병) ▶홍정민(고양병) ▶김경협(부천갑) ▶양기대(광명을) ▶이용우(고양정) 등 10명에 달한다.

아예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은 안민석(오산), 김민철(의정부을)의원 2명이다. 아직 경선이 완료되지 않은 안산을·병, 부천갑 결과에 따라 경선 패배로 재출마가 막히는 현역은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김진표(수원무) ▶오영환(의정부갑) ▶최종윤(하남) ▶김민기(용인을) ▶이탄희(용인정)의원 5명은 총선에 앞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4년 전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도 출마 의사를 접었다.

21대 총선에서 7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국민의힘에서는 불출마 의사를 밝힌 최춘식(포천·가평)의원과 임기 중 당선이 무효된 정찬민 전 의원 2명만 22대 총선에 입후보하지 않는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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