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5명을 초청해 치료하고, 14일 병실에서 완치를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는 길병원이 인천시와 함께 시행하는 ‘인천시-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했다.

길병원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찌민시를 방문해 심장병 유소견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진을 실시하고, 수술이 시급하나 현지 의료 수준과 경제적 사정 탓에 치료받지 못하는 5명의 어린이를 초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여섯 살 응웬 민 비양을 비롯한 다섯 명의 어린이들은 지난달 26일 입국해 차례로 수술을 받았다. 병실에서 첫돌을 맞은 응웬 레바오넉을 위해 의료진들은 병실에서 작은 돌잔치를 열어 주기도 했다. 치료를 마친 어린이들은 15일 퇴원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쾌유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는 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윤현모 글로벌비지니스협력단장 등 인천시 관계자, 후원기관인 밀알심장재단 이정재 회장,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류원기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아이들의 초청 치료를 후원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아이들이 태어나 선천성 심장병을 진단받은 후로 부모님들께서 무거운 마음을 안고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텐데, 이렇게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건강을 되찾게 돼 다행이다"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귀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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