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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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총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2일 경선을 진행한 남동을에 영입인재 13호인 이훈기 전 OBS 경인TV 기자를, 서병은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을 공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천시의원을 지낸 이병래 예비후보를, 모 예비후보는 신동근 의원을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남동을은 윤석열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출신인 신재경 예비후보와 이훈기 예비후보가 맞붙게 됐으며, 서병은 국민힘의 이행숙 예비후보와 모경종 예비후보가 경쟁한다.

민주당이 두 지역 총선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인천지역 양당 총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특히 인적 쇄신을 강조한 양당 모두 ‘새 얼굴’을 중심으로 경쟁을 펼친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13개 선거구 중 단 한 석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현역인 배준영·윤상현 의원과 정승연·박종진 예비후보 외에는 지난 총선과 다른 새로운 인물들로 꾸렸다. 지난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됐던 이행숙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 박상수 변호사가 대표적 인물이다.

민주당도 기나긴 공천 진통 끝에 일부 현역 의원을 교체하고 새 얼굴을 속속 확정했다. 교체된 현역 의원은 돈 봉투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성만 의원과 윤관석 의원 외에 홍영표 의원은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홍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입당해 현 지역구인 부평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신동근 의원도 13일까지 진행한 경선에서 탈락했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구에 노종면·이훈기·박선원·모경종 등 새 인물을 공천 확정했다.

여야 모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진행하면서 경쟁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원희룡 예비후보 등 4명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인천권역 선대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이 맡는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대위는 중앙선대위 출범 일정에 맞춰 오는 18일 꾸릴 예정이며, 선대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인 배준영 의원과 중앙선대위 인천권역 선대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구성이 유력하다.

민주당 인천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박찬대 최고위원과 김교흥 시 당협위원장,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임명됐으며 20일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함께 모일 예정이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여야 모두 선대위가 꾸려지면서 총선 경쟁에 본격 돌입하는 느낌"이라며 "각 당 지지율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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