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사립 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2024년 박물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알렸다.
군·구 공립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2억 원의 사업비(군·구비 포함)를 투입해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 구역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서구 녹청자박물관은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HMD를 착용해 녹청자 제작 과정을 가상현실로 체험하고 고해상도 영상으로 구현한 고려시대 당시의 가마터와 녹청자를 감상한다.
박물관은 6월까지 세부 콘텐츠를 구상한 뒤 7월 착공, 12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시범운영을 거쳐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사립박물관 활성화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심장박물관·가천박물관·국제성서박물관이 보조사업자로 선정됐고 4천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심장박물관은 심장에 대한 다섯 가지 테마로 교육체험 프로그램 ‘고전을 통하여 미래의 건강을’을 진행한다.
교육해설사의 심장의학교육을 비롯해 심전도계, 초음파기계, 심장 3D프린팅 등 다양한 체험이 있으며 참여 신청은 3월 말부터 심장박물관 홈페이지(www.heartmuseum.kr)에서 가능하다.
가천박물관은 초등학생과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체험프로그램 ‘떠나자 강화, 느끼자 나라사랑’을 운영한다.
1박 2일 동안 선원사지·삼랑성·광성보·강화전쟁박물관 등 호국 유적지를 탐방하고 국난 극복 의지가 담긴 고려대장경을 탐구한다.
프로그램은 4월 27일, 5월 11일, 6월 22일 총 3회(회차당 35명) 운영하며 참가 신청은 선착순 접수이고 14일부터 가천박물관 전화(☎032-833-4746~7)로 하면 된다.
국제성서박물관은 특별기획 전시 ‘올리브, 지중해의 젖’을 진행한다.
등잔·향유병·조각상·그림 등의 소장품과 실감 콘텐츠를 통해 지중해 역사, 문화, 종교와 연관이 있는 올리브의 다양한 면모를 살필 수 있고 전시는 4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의 박물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이자 실감나는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힘 쓰겠다"고말했다.
정병훈 인턴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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