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소방공무원이 전세계에서 수집한 미니어처 소방차를 기증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용인소방서 근무를 끝으로 퇴직한 허세창(64) 씨는 도소방재난본부가 소방사료관 개관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미니어처 소방차 119점을 기증했다.

허 씨가 기증한 미니어처 소방차는 옛 경기도의회에 문을 여는 소방안전복합청사 내 소방사료관에 전시한다.

또 이날 허 씨는 경기소방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에 아내와 아들, 며느리, 손주 3대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신청서에 서약했다. 

허 씨 가족 7명은 앞으로 매일 119원씩 기부한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퇴직해서도 늘 소방인의 한 사람으로서 후배들의 활동에 높은 관심을 두고 적극 동참해 온 허세창 씨에게 감사하다"라며 "다양한 소방 문화를 도민에게 보여드릴 사료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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