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양평군민의 웰다잉(Well-Dying)을 설계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를 공개모집한다.

군은 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를 4월 30일까지 모집하는 가운데 1월 22일 강하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설명회에서 5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군민이 희망하는 장사 방법으로 ‘화장’이 96.2%(538명)로 가장 높았다. 군내 화장시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89.6%(501명)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거주지역(주변 마을과 해당 읍·면 포함)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 62.8%(351명), 상관없음 18.4%(103명), 반대 15.4%(86명), 무응답 3.4%(19명) 순으로 나타났다.

군은 종합장사시설 건립 과정에 주민 소통을 우선에 두고 언제든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고자 친환경 장사시설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조직은 문화복지국장을 단장으로 총괄반, 도시계획반, 갈등관리반, 문화체육관광조성반으로 구성했다.

더욱이 후보지 선정 절차가 투명하고 신뢰를 얻도록 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주민참관인을 다음 달 16일까지 모집해 주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주민 참관인은 공고일인 1월 17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된 자에게 지원 자격을 준다. 또 읍·면장 추천을 받은 사람 가운데 4월 예정한 사전 워크숍 참석자를 최종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참관인은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시 건립 추진위원회 회의를 참관한다. 참관인은 회의 참석 시 별도 발언권과 수당은 없으나, 주민설명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민참관인을 모집하면 지원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393명(70.3%)이다. 아울러 주민참관인 운영이 사업 투명성과 공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72.3%(404명)이 답했다.

군은 4월까지 장사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이 요청하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우수 장사시설 벤치마킹을 추진한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1월 과천시와 종합장사시설 공동 건립에 뜻을 함께하고자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과 남겨진 가족의 마음을 치유하도록 양평군민의 마지막을 보낼 장사복지시설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양평=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