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사과와 배의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해 적기 농약 살포를 당부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사과와 배꽃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다.

18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사과, 배 재배농가는 화상병 예방을 위해 개화전 1회, 개화기 2회 총 3회에 거쳐 농약을 살포해야 한다.

배는 꽃눈 발아 직후 발아기나 발아기와 전엽기 사이가 함께 보일 때, 사과는 꽃눈 발아 직후 발아기와 녹색기가 함께 보일 때 농약을 뿌려야 한다.

개화기 농약살포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 예측정보시스템이나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발송한 화상병 감염위험 경보 문자 수신 후 24시간 이내에 해야 한다. 감염위험 경보 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전체 개화가 50% 정도 핀 시기부터 최소 5일 간격으로 2, 3차 농약을 살포해야 한다.

또 약제 저항성 균의 생성을 예방하기 위해 동일 성분 농약을 2회 이상 살포하지 않고, 약해가 생기지 않도록 다른 살균·살충제와 혼용하지 않아야 한다.

화상병 확진 시에는 사전예방 농약 살포 여부에 따라 손실보상금이 전액이나 일부가 경감될 수 있어, 농약 살포 후 빈 약봉지를 버리지 말고 다음해 농약 처리 전까지 증빙자료로 보관해야 한다.

도농업기술원 조금순 기술보급과장은 "화상병 예방을 위해 지역별 농약 공급, 예측경보 문자 제공 등 적기 농약 살포에 총력을 기울인다"며 "농가에서는 과수원 출입자와 작업도구에 대한 소독관리 등 농장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허수빈 기자 soop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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