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찾는 가평역 주변 터널 3곳이 두려운 공간에서 모두가 안전한 구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가평군은 올해 상반기 가평전철역으로 통하는 인근 터널 3개 구간에 대한 ‘범죄예방도시환경 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은 가평역 이용객과 보행자의 주요 동선에 위치하나 보행 안전시설이 없어 사고 위험이 늘 존재하고, 어둡고 좁은 보행로로 인해 범죄 유발 요소가 곳곳에 도사렸다. 또 관리되지 않은 시설물 방치로 침체된 분위기를 형성하고, 심리적·물리적 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공간으로 관광가평에 맞는 이미지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군은 각종 위험지역으로 도출된 가평역 터널 3곳 총연장 340m, 총면적 9천391㎡의 진출입로와 보행로, 내부 벽면을 안심 장소로 인식되도록 새롭게 바꿔 나가기로 했다.

터널 내부와 사각지대 조명시설 설치로 야간 조명을 개선하고, 기존 무질서하게 설치한 가로시설물과 조경도 정비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펜스와 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 시 즉각 대처를 위한 터널별 안심벨을 달아 안전한 거리를 만들고 범죄를 예방키로 했다.

군은 사업 조기 완료를 위해 이달 중 가평역 범죄예방도시환경 디자인 개발·제작 설치 용역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공사에 돌입해 6월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예산은 시·군의 특정한 재정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시장·군수가 도지사에게 신청하면 심사해 배분하는 경기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 6억여 원을 투입한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가평역 주요 보행 동선 내 유입 인구의 보행환경 향상과 생활편의를 도모하고, 관광가평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리라 기대한다"며 "다양한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이 속도를 내도록 주민들의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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