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머슴은 이제 해고해야 한다. 권력을 회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춘천을 찾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생선회칼로 언론인을, 국민을 위협하는 나라가 정상이냐. 이러자고 우리가 세금 내고 대통령을 뽑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반려견도 잘못하면 혼내야 한다. 우리는 일꾼을 뽑았는데 그 일꾼이 왕 행세를 하고 있다. 국민 입을 틀어막고 심지어 회칼 위협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4월10일 총선은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며 "주인을 배반하고, 공격하는 대리인 자격을 상실한 그들에게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길에 어떤 분이 사과 한 개를 주셨다"며 "사과 한 개에 만 원이 말이 되느냐. 이게 바로 정부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을 방문한 야당 대표에게 사과와 귤 한 개를 선물해야 할 만큼 팍팍하다"며 "국민을 이렇게 못 살게 경제를 폭망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지금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단 2년이 안 되는 시간에 국민들이 더 이상 못살겠다고 하는 나라를 만들지 않았느냐"며 "만약에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법과 제도까지 통째로 바꿔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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