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용인병 부승찬 예비후보가 ‘수지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 예비후보는 20일 "사과 하나에 1만 원 할 정도의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수지구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심각하다"며 "수지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해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국 70개 지역센터(소상공인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정책자금(대출) 지원, 소상공인 창업, 경영개선 상담·교육, 희망리턴패키지 폐업 지원  을 비롯해 소상공인 관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용인에는 처인구 센터 뿐이다.

부 예비후보는 "수지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면 그동안 몰라서 놓쳤던 정부·지자체의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소상공인 접근성도 높아지고,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도 크게 이바지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용인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확대하고 수지구 소상공인 임대료 이자 지원도 필요하다고 봤다.

부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틈만 나면 삭감하려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앞으로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로 발행해야한다며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전액 삭감한 2024년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민주당이 지역·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해 3천억 원을 간신히 살렸다.

부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은 현재 고금리와 임대료 같은 부담은 늘고 매출은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는다"며 "올해 일몰 예정인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를 되살려 임대료 인하를 유도하고, 영세 소상공인 대상 무이자 또는 저금리 임대료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2021년 용인시경제지표조사에 따르면 수지구 사업자 73.9%가 우선 도움 받고 싶은 분야로 ‘자금 지원 확대’를, 15.6%는 ‘세제 지원’을 꼽았다.

부 예비후보는 "역대 최악의 경기침체로 수지구 소상공인 고통이 가중된다"며 "중앙정부와 용인시가 적극 나서서 수지구 소상공인 손을 잡아주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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