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경기도가 올해 처음 여는 경기 뮤직 페스티벌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음악·문화도시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도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 콘텐츠산업과 주관으로 대규모 음악 축제를 기획, 공모를 거쳐 가평군을 첫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가평 자라섬에서는 오는 6월 중 도비 7억5천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9억5천만 원의 대형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행사 기간 자라섬에 준비된 타 프로그램과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 기대되는 가운데 군은 도와 축제 일정을 마련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심사위원들은 응모한 다양한 후보지에 대해 협력사업 내용, 현장 확인을 거쳐 음악공연 최적의 장소로 지역 플랫폼과 축제 경험이 많은 가평군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군 대표 콘텐츠로 사계절 축제의 섬이자 한 해 40만 명이 찾는 자라섬과 음악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인 음악역 1939가 문화 도시 추진의 중심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자라섬은 매년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고, 이곳에서 열리는 자라섬 꽃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자라섬 재즈는 문화예술형 축제·이벤트 부문(총 15선) 문화체육관광부 대표 로컬문화 콘텐츠에 뽑혔다.

음악역 1939는 지역 문화유산 부문(총 23선) 문체부 대표 문화명소와 문체부 주관 로컬 100(지역문화 100선)에 선정됐다.

북한강변 자라섬은 인근 남이섬의 1.5배인 61만4천여㎡ 크기로 동도·서도·남도· 중도 4개 섬으로 이뤄졌다. 각 섬은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을 보유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평군 대표 자연·생태관광지로 꼽힌다.

음악역 1939(경춘선 가평역이 처음 문을 연 해)는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옛 가평역사 일대에 자리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음악 프로그램과 공연, 대규모 콘서트 등이 열린다. 전철 개통으로 2010년 경춘선이 폐선되자 문을 닫은 가평역 부지(3만7천㎡)를 음악을 테마로 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가평군이 추구하는 음악·문화도시로서의 준비된 모습을 보여 준 결과"라며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음악과 문화도시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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