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초등학교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장 선생님께 궁금한 점을 질문해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부천 중흥초가 인성교육 일환으로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교장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교장실에 친근감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다.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질문들로 교장과 소통하며 학교의 역할과 교장의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다.

중흥초는 저출산 시대의 도전에 맞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고,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문하는 학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학생들이 호기심을 바탕으로 질문을 생성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교장실을 방문한 1학년 학생은 "교장 선생님께서 우리 이야기를 경청해 주시고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좋았다. 마치 엄마처럼 따뜻한 느낌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인희 교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질문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질문은 상대방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용기 있는 사람만이 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려면 우수한 질문 능력이 필수"라며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이 많은 호기심을 갖고 궁금증을 물어봄으로써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라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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