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5월 시행을 앞둔 ‘The 경기패스’ 관련 31개 시·군 팀장급 회의를 열었다.

20일 도청에서 진행된 회의에서는 엄기만 도 광역교통정책과장 주재로 사업 주요 내용과 추진 경과를 안내했다. 또 도민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1개 시·군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The 경기패스 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도는 회의에서 나온 주요 논의사항은 필요시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사업 세부 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도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The 경기패스는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매달 대중교통 비용 일부를 환급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20·30대는 30%, 40대 이상은 20%, 저소득층은 53%를 돌려준다.

The 경기패스는 전용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매달 자동 환급하는 구조여서 정기권을 구입해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또 GTX·광역버스·신분당선이 빠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밖에 해당 사업을 이용하지 못하는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개편해 연 24만 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한다. 대상도 경기·서울버스, 지하철, 공유자전거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The 경기패스는 모든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경우 교통비를 지원받아 도민 혜택 측면에서 훨씬 더 우월한 교통비 정책"이라며 "5월 1일 The 경기패스 사업 개시에 맞춰 4월부터 집중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며, 시·군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민에게 더욱 큰 혜택을 드리도록 세부 설계에 신경 쓰겠다"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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