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1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원주시민, 노인복지관과 요양시설 종사자, 재택의료 의료진과 전문가 등 70여 명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어르신들의 식사, 세탁, 돌봄, 요양 등 일상생활 서비스가 포함된 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실버타운 공급을 확대하고,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현재 1천 가구에서 3천 가구까지 보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산층 민간 임대나 리츠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실버타운 공급 확대를 위해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민간 사업자 진입을 어렵게 하는 제도들을 개선해 실버타운 건설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의사·간호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고 현재 95개인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250개로 확대하는 한편, 중증 환자의 방문 진료비 부담을 현재 3만8천 원 수준에서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이용하는 장기 요양 서비스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4월부터 간병이 꼭 필요한 요양병원 입원 어르신에게 간병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치매 대응을 위해 치매 관리 주치의 도입을 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어르신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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