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를 찾아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이번 총선은 심판 선거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그야말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돼야 한다"며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지만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5·18 현장에선 그 정신을 존중한다면서 돌아서면 억울한 피해자, 희생자들을 폭도로 모는 것"이라며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은 즉각 이종섭 대사를 해임하고 출국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새벽에 이 대사가 도둑 입국을 했다고 한다. 불과 열흘 전 호주로 도주 출국했는데 이젠 새벽에 들어와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 상병 사건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범죄가 범죄를 낳고 있다"며 "핵심 피의자를, 권력을 이용해서 해외 대사로 임명해 빼돌리는 또 다른 범죄혐의가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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