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회 위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행인을 구해 화제다.

주인공인 오산시 남촌동 주민자치위원 안애경(여·54세)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께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행인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지역의 그늘진 곳과  주민이 불편한 곳이 없는지 주변을 꼼꼼히 관찰했으며, 이날도 궐동 오산대학교 후문 인근을 지나던 중 쓰러져 있는 행인을 발견해 즉시 조치해 소중한 인명을 구했다.

당시 행인은 실족으로 어깨가 골절되어 정신이 혼미해져 자력으로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전화를 걸 수 없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현장에 출동한 오산소방서 119 구급대원은  주차되어 있는 차량 뒤편 공간에 쓰러져 있어  행인들이 쉽게 발견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얼굴이 포장도로에 밀착이 되어 있어 조금만 늦었더라도 저체온증에 의한 쇼크로 이어질 뻔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쓰러져 있던  행인 출동 119 구급대원에 의해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되고, 다행이 지금은 회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찬웅 남촌동장은 "주민자치회 안애경 위원은 평소 지역사회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주민자치 역량 강화에 열과 성을 다하며 부부가 함께 지역의 봉사단체에 가입하여 꾸준히 활동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회원"이라고 밝혔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